한국이주인권센터 4월 뉴스레터

💛 지역 아랍여성들이 새롭게 이주할 아랍여성들에게 전하는 지혜와 정보_ 

     웰컴투 스쿨(가제) 

작년 마라반 인천에 이어 올해는 양육·보육·교육 문제에 집중하여 웰컴투 스쿨(가제) 책 제작을 위한 회의에 착수하였습니다. 이번 작업은 지난 책작업 평가회의에서 아이를 키우는 문제를 더 집중적으로 작업해보고 싶다는 의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총 15명의 이주여성들과 함께 학교반과 어린이반으로 나누어서 시작하고 있는데 첫 회의부터 열띤 논의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책에 담기지 못할 우리의 논의들과 고민들도 곧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번 작업은 아름다운재단 변화의 시나리오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아랍어와 한국어의 ebook으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와하 멤버들과 함께 아름다운 결과물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결과물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라마단 기간 아랍 여성들의 분주한 하루


5월 2일이면 라마단이 끝나 명절 ‘이드’를 맞이할 것입니다. 라마단이 끝나고 언제 이드가 될지는 대략 예상만 하고 며칠 전에야 확실히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달을 보고 날짜를 확정하여 공표를 해야 그 날짜가 확실히 정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라마단 기간 여성들은 매우 바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가족들을 깨워서 기도를 한 후에 다시 잠듭니다. 첫번째 기도입니다. 이제 해가 지기 전까지는 음식을 섭취할 수 없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다시 일어나서 자녀와 남편을 학교와 일터로 보내고 직장이 있는 여성들은 본인도 일터에 나갑니다. 전업주부인 여성들은 바로 설거지 집청소 등 집안일을 하고 부엌으로 가서 또 저녁에 먹을 음식을 준비해 놓습니다. 
점심 12시30분경이 되면 두번째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3시쯤이 되어 해가 진 후 먹을 음식 준비를 하다보면 4~5시쯤 자녀들이 학교에서 돌아옵니다. 학교에서 온 자녀들과 함께 기도하게 합니다. 세번째 기도입니다.
저녁 7시15분쯤 되어 해가 지면 대추야자와 차를 마시고 네번째 기도를 합니다. 그 후 본격적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8시40분경이 되면 마지막 다섯번째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먹은 것을 치우고 집안 정리를 하고 잠잘 준비를 합니다. 
라마단 기간은 이웃들과 축복을 나누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위의 혼자 사는 이웃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사람들을 초대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여성들은 일이 많고, 음식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계속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그러면서 일터에 나가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경건한 마음으로 해냅니다. 
무사히 라마단이 끝난 것을, 그리고 이드를 맞이한 것을 축하합니다!
😡  상담소 이야기_ 날강도같은 출입국외국인청 “이전에도 냈으니까 이번에도 수수료 내라그래”


난민신청 후 인도적체류 비자를 받은 시리아 여성 내담자 H씨의 경기도의 A출입국외국인청 방문에 동행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본인과 아이의 시리아 여권이 만료되었는데 현재 가족들은 타국으로 모두 흩어지고 시리아에 자신들을 도와줄만한 가족들이 없어 여권갱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에게는 ‘한국사람’이 같이 가지 않으면 여권이 없다는 이유로 비자 연장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컸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유없는 불안감은 아닙니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유효기간이 있는 여권이 없는 사유를 작성하여 출입국사무소에 방문하였습니다. 수월하게 진행되는 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담당 직원이 옆의 직원한테 “이 사람 수수료 내야하는 사람인가?”라고 묻는 것입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직원이 컴퓨터 기록들을 살펴보더니 “이 사람 이전에도 수수료 냈네. 수수료 내라그래” 라고 하였습니다.
이주민들은 체류기간을 연장하는데 6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H씨가 소지한 인도적체류 비자는 9세 이하 아동을 양육하거나 65세 이상이 되면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수수료 면제 대상이 아닌지 다시 확인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한참을 찾아본 후 가족관계를 증명할 출생증명서를 가지고 오라더니, 지금 없다니까 내일 다시 오라더니, 결국에는 그냥(?) 면제해줬습니다. 
H씨의 의 우려대로 ‘한국사람’이 같이 가지 않았으면 당시 신청한 가족 4명이 24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왔겠지요. A출입국외국인청은 이전에도 부당한 수수료를 걷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 것입니다.
“유효한 여권이 없으면 최대 6개월까지 밖에 연장해주지 못할수도 있다. 이 부분은 내부논의 후 결정된다”라는 A출입국외국인청 담당자에게 이전에 낸 부당한 수수료를 돌려달라는 말은 할 수 없었습니다. 이게 출입국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현실입니다. 
잘못되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확인하기도 힘들고, 정당한 요구를 하기도 어려워 ‘한국사람’이 동행하길 원하는 그 심정을,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국회는 당장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차별금지법 4월 내 제정을 촉구하며 두 활동가가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에게 차별금지법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들에게 절실한 법과 우리에게 절실한 법은 같지 않다는 것만 확인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4월이 지난 오늘, 거대당이 힘을 결집하여 통과시킨 것은 차별금지법은 아니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요. 
우리 기관의 구성원들은 평등텐트촌,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을 위한 비상시국선언 등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참여하였습니다.
🍀  노동자의 날을 맞이하여 생각하는 우리센터의 귀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

센터가 인천 부평구에서 연수구로 이사하고 주로 만나는 이주민들이 달라지면서 올해도 노동자의 날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일요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 및 각 지역에서 노동자의 날을 맞이한 이주노동자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전에는 우리 기관을 많이 이용하였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과 일요일에 센터 문을 닫고 노동자의 날 사전행사에 참여하곤 했습니다. 당시 함께 했던 4년 10개월, 그리고 ‘성실근로자’로 9년 8개월간 한국에 있으셨던 분들도 비자가 끝나 스리랑카로 귀환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연락이 옵니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의 여파는 부유하지 못한 나라인 스리랑카를 집어삼켰습니다. 스리랑카는 국가채무불이행을 선언하였습니다. 코로나가 풀리면 스리랑카에 놀러오라고 했던 연락은 한국에 다시 갈 수 있는 비자가 없냐, 스리랑카는 지금 모든게 다 없다 전기도 가스도 없다, 지금 스리랑카에 오면 안된다라는 연락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들도 스리랑카에 돌아가지 않기 위해 애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긴 시간 함께했던, 그리고 함께하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입니다. 가장 힘없는 곳으로 향하는 거대 권력의 폭력의 영향에 우리는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까요.
💛  감사한 나눔

이은진님과 김형규님께서 깨끗한 아기용품과 아기옷들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희 센터는 중고용품에 대해서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 있는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이제는 작아진 깨끗한 옷들을 보내주세요~ 🙂
4월 센터 소식을 마칩니다. 
5월 소식들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한국이주인권센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