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주인권센터 5월 뉴스레터

💛 이주여성 성인 한국어반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중단되었던 성인 한국어교실이 드디어 개소되었습니다! 월요일 화요일, 초급반과 회화반, 총 11명의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서 데려올 수 밖에 없는 학생들의 사정으로 한국어교실은  분주합니다. 한편으로는 이제야 코로나를 견뎌내고 이전의 떠들썩한 공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저희 기관의 성인 한국어교실, 일요일 이주아동 공부방은 모두 자원활동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어교실과 공부방이 운영되도록 애써주시는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희기관은 한국어교실의 선생님이 되어주실 분들도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어교실을 통한 이주여성들과의 만남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주저말고 연락 주세요~ 
 
🌼 전쟁종식과 평화를 촉구하기 위한 ‘와하’ 여성들의 글쓰기 

전쟁종식과 평화를 촉구하는 와하 여성들의 글쓰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와하 여성들의 글쓰기를 주목한 ‘경인일보’에서 우리의 글쓰기를 기사로 다뤄주었습니다.  글쓰기에 참여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해당 기사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경인일보 기사 아래 클릭!
 
5월에 소개된 여성들의 글도 읽어보세요. 전쟁을 경험한 여성들의 진지한 목소리를 느끼실 것입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한 진지한 연대를 함께 해나가고 싶습니다.
 
세번째 루브나(시리아)씨의 글: http://www.wahha.net/activitynews/wahhatoday/notowar03/
네번째 나자트(예멘)씨의 글: http://www.wahha.net/activitynews/wahhatoday/notowar4/
 
💌 상담소 이야기_ 이주민의 ‘의료권’이란 무엇일까요

저희 센터에는 병원과의 통역을 도와달라는 이주민들의 요청이 많이 들어옵니다.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병원을 찾고있는데 도와달라는 전화부터, 병원에 있는데 통역을 도와달라는 요청까지, 너무나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통한 즉각적인 통역요청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센터에서는 ‘무조건 상담 예약과 약속을 해야 도와준다’는 내부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저희의 규칙을 존중해주셔서 이전과 같은 어려움을 상당히 극복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주민들의 상황은 너무나도 이해가 갑니다. 한 이주민은 허리가 아파 꽤 규모있는 정형외과를 방문하였는데 통역이 없으면 오지 말라고 큰 소리로 쫓아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산모들이 병원에 가면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주사를 맞게 되는데 내가 맞는 주사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해서 불안하다는 토로를 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센터에 찾아온 T씨는 대학병원에서 아이의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는데 예약일을 변경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였습니다. 대학병원이다보니 예약일을 변경하는데 거의 한달 뒤에 검사를 할 수 있었고, 변경해야 하는 분야도 초음파검사 핵의학검사를 거처 의사 진료까지 여러가지가 있었기 때문에 날짜를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날짜를 변경하고 몇시에 어떤검사를 하고 몇시에 어떤검사를 하는지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T씨가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예약일을 변경해줘서 감사하다는 것일 줄 알았는데 감사하다는 내용이 뜻밖이었습니다. T씨는 “아이가 무슨 검사를 받는 건지 알지 못해서 불안했는데 알려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얘기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의사를 면담하고 검사일을 예약했었지만, 무슨 검사를 받는 것인지는 우리 센터를 통해 처음 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주민의 의료권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평등하게 치료를 받을 권리,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결과’만을 의미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어려운 일입니다. 현장에서는 의사소통의 수단이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우리기관만 해도 당장 ‘응급의료상황에 대한 갑작스러운 통역지원’은 저희의 부족한 자원과 노동력으로는 도저히 진행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의 제공, 그리고 환자들의 알권리를 위한 환경은 누가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과 의견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상황이지만 뜻이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센터는 이주민들의 권리에 대한 논의와 고민이 확장될 수 있도록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감사한 나눔

‘다문화 너머서’에서 일요일 이주아동 공부방 학생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아동들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색년필,물감,스케치북이라는 의미있는 선물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다문화 너머서’에서는 이주아동을 위한 미술치료도 지원해주고 계십니다. 미술치료 선생님을 섭외해주시고 총 10회의 비용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현재 2명의 선생님께서 3명의 아동들을 만나 따듯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아동들의 마음을 어루만저주고 계십니다.  학교와 사회에서 은근한 소외를 느끼던 아동들이 오롯이 ‘나’만을 위해 선생님의 관심과 집중을 받는 시간들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간들은 굉장히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아동들을 위한 미술치료의 의미들을 조금 더 소개할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5월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이제 슬슬 더위가 찾아오면서 센터에서도 에어컨을 가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음 소식을 전해드릴 때 쯤이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뜨거운 소식들로 다음 6월 뉴스레터에서 뵙겠습니다~